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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봄 리뷰/Food

페스코 채식 1개월차 소감문 (채밍아웃)

시금치두유리조또, 연어콥샐러드 @단미트레이 

 

 

안녕하세요. 미카입니다 :)

오늘 191119는 제가 페스코 채식을 시작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

지난 10월 19일 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넷플릭스에 공개된 <더 게임 체인저스> 다큐멘터리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고기를 안 먹었거든요.

(블로그 글은 아래)

 

더 게임 체인저스 (2018), 채식에 관한 오해와 진실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던 작품 The Game Changers 드디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더 게임 체인저스 | Netflix 육식과 채식 중 힘을 기..

jigubom.tistory.com

 

그동안 생각만 많이 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했던 '고기 안 먹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한 달 동안 먹은 식단과 지금 기분은 어떠한지 제 블로그니까 그냥 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채식주의-세미 채식주의 종류 / 경기도청 제공(G-Life 편집팀)

우선 페스코 채식이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채식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개인의 상황과 주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페스코 채식은 고기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을 먹기 때문에 세미 채식주의에 속합니다. 저는 처음에 우유와 유제품도 먹지 않는 것을 선택했는데, 그런 종류는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우유와 유제품을 어쩌다 한번은 먹기 때문에 페스코 채식이 되겠습니다.

 


Q. 왜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지.

A. 작년에 <채식영화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채식 관련 컨텐츠를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시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확실히 고기를 안 먹으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고기 빼고 식사를 하는 게 힘들고 귀찮았어요. '신경 쓸 게 너무 많은데 먹는 거까지... 살기 위해 먹는 거지 뭐...'

그러고 나서 올해 초까지는 먹는 거 자체도 귀찮아서 끼니도 거르고, 안 챙겨 먹고 그랬더니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어요.

그 후 개인 시간이 생기니까 다시 먹는 거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가족 중에 건강한 식단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 있다 보니 한 끼 자체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되더라고요. 제가 2010년에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거든요. <1부 -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2부 -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두 편을 다시 보면서 생각했어요.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의 몸은 당신이 먹은 음식이다.)

<생명의 선택>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명작입니다. (블로그 글 하단 링크 달아 드립니다 👇)

결정적 계기! 는 아무래도 <더 게임 체인저스> 다큐멘터리였어요. 

저는 그동안 채식에 대해 동물권,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수고로움, 노력... 어쨌든 내가 책임을 지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이 다큐멘터리를 본 후 '이건 뭐... 걍 나를 위해서라니까' (힝 이러면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걸까요ㅎㅎ) 그리고 물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책임 있는 행동 중 하나니까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 결심했어! 고기 한번 끊어보겠어!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습니다. ㅎㅎ

 

오스트리아 여행 중 먹은 음식들

 

Q. 한 달 동안 먹은 음식은? 고기 먹고 싶지는 않은지?

A. 여행 다녀와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행 때 먹은 소시지, 슈니첼, 돼지고기 김치찌개 사진을 보는데 별 느낌이 없네요. 아직은 고기 생각이 나지 않아요.

 

집밥 : 나물 반찬, 된장찌개, 청국장 많이 먹고 제가 요리하는 건 간단한 유부초밥, 바질페스토 펜네 파스타 (제일 많이 해 먹는ㅋㅋ), 그리고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라이트 누들, 콩으로 라구 소스 사다가 제가 사랑하는 면 요리 자주 해 먹고요.

채소 많이 먹고, 올리브유 (모든 샐러드, 채소요리, 계란 후라이, 파스타 등에 넣어 조리합니다) 두부, 삶은 계란, 아몬드브리즈, 시리얼, 견과류 (견과류 너무 좋아해서 피스타치오 아몬드, 캐슈너트, 브라질너트, 아몬드를 간식으로 매일 먹어요) 그리고 밥은 현미:쌀 50:50으로 먹고요.

 

외식 : 외식은 자주 안 하지만 주로 비빔밥, 죽, (본 죽&비빔밥 자주 가요), 샐러드, 파스타, 팟타이 먹는 것 같아요.

 

우유나 유제품도 거의 안 먹어서 치즈, 요플레, 요구르트, 빵, 카페라떼 (두유로 대체), 크림치즈와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아예 안 먹지는 않지만 뺄 수 있으면 빼고 먹어요.

 

아, 자주 먹는 써브웨이 꿀조합 추천합니다! 꿀맛🍯

진짜 맛있어요! 꿀맛!!!

 

Q. 달라진 점?

A. 큰 변화는 없지만, 아무래도 속이 편하고 화장실을 잘 가는 것!

제가 속 쓰림이 잦은 편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없어요. (일에서 스트레스 안 받아서 그런 걸 수도 🤔) 

단백질 섭취량은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지금 먹는 것들을 열심히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어요. 

그리고 아주 조금... 체중 감량이라는 소득 🤓 붓기도 좀 빠진 것 같고요. 음.. 그리고 피부가 쪼오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현재 페스코 채식을 하고 있고, 해산물도 조금씩 줄여나가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Plant-based 식단 추구)

처음에는 닭고기까지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현재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식탐이 막... 심한 편은 아닙니다. 😏

 

그리고 제가 아무래도 지금 개인적으로 일하고 있어서 더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일반 직장인 분들은 굉장히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처럼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우실 거예요. 😥 또, 외식을 자주 하다 보면 결심했던 게 무너질 수도 있고..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과 여유가 있어야 채식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하게 먹으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강한 음식 많이 챙겨드세요우우우🐥


<1부 -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다시보기] SBS 스페셜 1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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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다시보기] SBS 스페셜 1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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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

 

[다시보기] SBS 스페셜 1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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