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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봄 3분/Idea

뜨개질로 기후변화를 표현하다

- 기후변화를 시각화하는 방법

(출처 | 2월 8일 Rebecca Onion의 글 Slate The Quilters and Knitters Who Are Mapping Climate Change)

 

© Abdullah Coskun / Anadolu Agency / Getty Images

 

🐥사람들은 매일 외출을 준비하면서 날씨를 확인하죠.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두꺼운 외투를 입으면 한낮에는 더운 것 같아요.

이렇게 하루의 기온 차이를 확실히 느끼는 것처럼 지구의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지구의 온도를 기록하여 시각화하는 Tempestry Project가 있습니다. 

 

 

지난 2월 초, 작가 Josie George의 트위터에 사진과 글이 올라왔어요.

 

출처 : 트위터

 

매일 마을의 날씨와 온도를 기록해 그에 해당하는 실로 한 줄씩 뜨개질해서 스카프를 만들겠다고.

이 트윗이 널리 퍼지면서 뜨개질, 십자수, 퀼트 등 자수 예술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이 응답했어요.

 

여기에는 과거 16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었어요.

그리고 기후 스카프 혹은 기후 담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5년마다 반복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작품 자체로 기후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Tempestry Project는 'Temperature (온도) + Tapestry (태피스트리, 양탄자)' 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자수 예술과 온도 데이터를 합하는 방식으로 지구의 기후와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Tempestry Project
© Tempestry Project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용하면 안 되는 색상의 실 (고온에 해당하는 실)로 뜨개질을 해야 할 때 화가 나고 슬펐다는 코멘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 기후 담요를 본 사람들이 여름에 얼마나 더운지, 가을은 얼마나 늦게 시작하는지, 또 더운 날씨가 계속 유지되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고 해요.

 

 

뜨개질, 십자수, 퀼트 등 자수 예술은 완성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주의를 기울여서 작업해야 합니다.

 

"주의를 기울이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바뀝니다."

"Paying attention changes the way you interact with the world." by Mark Hineline

 

이러한 작업은 매일 기후변화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증폭시키죠.


기후변화는 공공연한 비밀 같아요.

특히, 정부와 정치인들에게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처럼 알아도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모두 알고 있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정부와 정치인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이를 무시하고 모른 체하죠.

 

 

2020년을 맞아 우리 아주 힙하게 -

기후 담요와 스카프를 만들어 확실한 데이터를 근거로 기후변화를 얘기할까요?

 

 

글 | 지구봄 프로젝트 미카 🐥

참고 | Slate The Quilters and Knitters Who Are Mapping Climate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