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는 아름다운 것이다.
🐥지난 지구봄 3분에서 고장 난 물품을 수리하는 공동체 활동 '베이스워터 리페어 카페' 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고칠 수 없는 전자제품, 재활용이 어려운 폐목재와 폐기물은 버려질 수밖에 없을까요.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보게 하는 예술작품, 소개해 드릴게요!
1.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 - 토마스 담보 Thomas Dambo
덴마크의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는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하여 거인 조각상을 만들었어요.
높이 5~7m의 나무 거인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포천 평강랜드 (구. 평강식물원)에 가시면 5개의 나무 거인을 만날 수 있어요.
토마스 담보의 유튜브에는 지난 2018년 한국 포천을 찾아 거인 조각상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려져 있어요.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토마스 담보는 말했어요.
"쓰레기로도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버려지는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2. 시계 부품으로 만드는 빈티지 작품 - 댄 타넨바움 Dan Tanenbaum
토론토의 아티스트 댄 타넨바움은 오래된 시계의 부품을 사용해 미니어처 오토바이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오래된 시계는 부품을 구할 수 없어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버려지는 시계와 부품들로 스팀펑크* 스타일의 조각 작품을 만들었어요.
*스팀펑크 : 전기동력이나 내연기관 위주로 기술이 발전한 현실과 달리 산업혁명 시기 증기기관을 바탕으로 기술이 발전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대중문화 장르. 사이버(Cyber)펑크의 '사이버'를 증기기관의 '스팀(Steam)'으로 대체한 용어.
많은 분이 수집하는 베어브릭, 카우스 피규어도 시계 부품으로 만들었어요. 시계 부품이 가진 특징적인 색감과 정교한 모습 때문에 더욱 섬세한 작품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60 Second Docs 유튜브 영상으로 작가의 인터뷰 공유할게요.
3. 물건이 내는 소리에 대한 즐거운 상상 - 켄 버틀러 Ken Butler
미국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켄 버틀러는 주변의 물건들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새롭게 상상하는 연주자입니다.
브루클린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는 총 400여 개의 재활용 악기가 있다고 해요. 그는 어느 물건을 처음 마주하면 그 물건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꼭 확인한다고 해요.
켄 버틀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의 악기들과 퍼포먼스 영상, 인터뷰 글 등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지난해 9월 27일에 진행한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있으니 한번 들어보시면 새로운 악기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나에게는 쓸모가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버려진 물건들 사이에 귀한 보물을 발견할 때도 있어요.
한때 소중했던 물건들이 모든 역할을 다하고 버려진 후에도 새로운 상상이 더해지면 본래의 쓰임보다 더 가치 있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글 | 지구봄 프로젝트 미카🐥
참고 | 60 Second Docs (https://www.youtube.com/60SecondDo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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