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jiwaramuro architect (후지와라무로 아키텍츠)의 협소 주택 디자인
참고 | designboom fujiwaramuro architects' narrow house in tezukayama, japan, is built around a 'shelf-staircase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생활을 집에서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집의 구조나 가구 배치, 내 물건이 놓여있는 방식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물건은 안 보였으면 해서 침대 밑이나 수납장 안으로 밀어 넣고, 최대한 깔끔해질 수 있도록 각 물건의 위치를 정해서 사용 후에는 제자리에 두는 연습을 했어요. 그래도 한 가지 아쉬운 건, 물건을 많이 수납하기 위해 샀던 큰 수납장과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차지하는 드레스룸 헹거를 볼 때에요. (한숨) 가끔 물건들의 공간은 충분한데, 저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다들 공감하시죠?😢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디자인을 찾아보는 편인데, fujiwaramuro architects의 건축 디자인은 계단의 하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끔 설계되었어요. 부지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수직 방향으로 공간을 배치했고, 이러한 다층적 생활공간의 핵심은 바로, 계단 디자인에 있습니다.
이 계단 선반은 우선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물건을 올려두는 선반, 그리고 책상이 있는 서재 공간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다른 생활공간과 분리되고, 독립적이에요. 자연광 빛이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에 책을 읽거나, 생산적인 업무를 할 때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어요.
특히, 건축을 의뢰한 고객이 사진,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단순한 선반의 역할을 넘어서 전시 wall 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계단의 하부 공간을 활용하여 수납을 하는 Shelf-staircase 디자인은 핀터레스트 이미지 검색으로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요기 링크 통해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쩌면 계단 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건 특별한 게 아닌데, 지면을 통해 아이디어라고 소개를 해드리는 이유는 생활공간이 나의 환경적인 삶의 방식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각각의 공간에서 어느 시간에 머무르는지에 따라 자연광 노출, 조명 등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죠. 또, 큰 가구를 놓기 전 내 물건들이 다 필요한 것인지, 버리거나 중고로 내놓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정리해두면 적당한 크기의 가구를 구매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활용도가 있는 공간 (ex. 계단 수납장)이나 가구를 배치하면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가구 자체를 적게 구매할 수 있으니 돈도 아끼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어요.
재택을 하면서 생긴 좋은 습관으로 집 = 내 소중한 공간에 필요 없는 물건은 들이지 않는다는 것!
물건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 소비를 할 때 통과해야 할 여러 단계가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그 단계를 통과한 물건에 대해서는 더 애정을 가지고 오래 쓰고 있고요.
물건에게도 확실한 개인 공간을 정해주세요. 그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서 중복 구매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4월이 가기 전 나의 공간이 나에게 잘 맞는지 한번 점검해보고 바꿔보면 어떨까요?
글 | 지구봄 프로젝트 미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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